본문 바로가기
일상 & 시사

도봉 막걸리 서울 장수 막걸리

by Uncle Arnold 2020. 10. 26.

도봉 막걸리 서울 장수 막걸리

장위동 우리 동네에 있는 GS25 편의점에 '도봉 막걸리 있음'이라고 쓴 A4  용지를 유리창에 붙여놓았다. 사실 도봉 막걸리라는 건 없다. 서울 장수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이 서울에는 몇 군데가 있다.

서울 장수 막걸리

예전에 살던 이태원에서는 마트에서 막걸리를 사면 성동 연합 제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를 판다. 장위동에는 성동 막걸리를 파는 마트도 있고 도봉 막걸리를 파는 마트도 있고 태능 막걸리를 파는 마트도 있다. 그리고 어떤 가게에서는 진천 연합 제조장에서 만든 장수 막걸리를 파는 마트도 있다.

도봉 막걸리

이처럼 서울 장수 막걸리는 서울에도 여러 양조장이 있다. 서울 장수 막걸리를 만드는 구로 연합제조장도 있다는데 나는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다. 혹자에 의하면 구로 막걸리는 맛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서울 장수 막걸리 중에 제일 맛있는 막걸리가 도봉 연합제조장에서 만든 서울 장수 막걸리라고 한다. 그래서 장위동에 있는 GS25 편의점에서 '도봉 막걸리 있음'이라고 표시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나는 막걸리 덕후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직 막걸리를 마시면 어느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인지 알지는 못한다. 막걸리 맛은 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물이 좋아야 막걸리가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봉 막걸리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그럼 구로동은 물이 안 좋다는 말이 된다. 혹자는 진천 양조장에서 만든 서울 장수 막걸리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진천이 물이 좋아서 그렇다고 한다.

 

서울 장수 막걸리의 위세는 대단하다. 강원도 속초에 놀러가니 속초에도 서울 장수 막걸리를 판다. 세종시에 사는 사람이 세종시에도 서울 장수 막걸리를 판다고 한다. 서울 장수 막걸리 맛이 좋다는 증거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김포 금쌀 막걸리도 좋다. 지평 막걸리가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나는 별로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다. 

 

얼마 전에 마셔본 금정산성 막걸리도 좋았다. 다른 막걸리와 달리 8도짜리 막걸리이고 누룩 냄새가 강하게 난다. 그리고 탄산끼가 많다. 그래서 뚜겅을 열 때 막걸리가 분출하므로 조심해서 열어야 한다.

 

어쨌거나 막걸리는 싼 가격에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천원의 행복이라고나 할까? 열심히 일한 후에 막걸리 한 잔 어때?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