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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시사

아차산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by Uncle Arnold 2020. 10. 29.

아차산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아차산역 사거리에서 영화사 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라고 있습니다. 아차산에 등산 갔다가 오는 손님들도 많지만 순두부나 모두부 그리고 막걸리를 마시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네요.

연령대도 참 다양합니다. 노년층, 장년층, 청년층들이 옵니다. 물론 어린이는 안 옵니다.^^ 성비도 반반입니다. 요즘은 젊은 여자분들끼리도 많이 옵니다. 

백종원이 요즘처럼 많이 유명하지 않을 때, 몇 년 전에 아차산 할아버지 손두부집 순두부를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차산에 산행 갔다가 들러보았지요. 순두부가 계란찜 같은 모양이고 되게 부드럽습니다.

 

가격은 아주 쌉니다. 3,000원입니다. 공깃밥은 1,000원이고요, 4,000원이면 위 사진과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찬 중에 새우젓인데 양념을 한 새우젓이 일품입니다. 간장 게장을 밥도둑이라고 하는데 이 새우젓도 밥도둑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막걸리를 파는데 전국의 다양한 팔도 막걸리들이 있습니다. 서울 장수 막걸리는 물론이고, 지평 막걸리, 서울에서 구하기 힘든 강원도 곰배령 더덕 막걸리, 배다리 막걸리 등 이름을 다 기억 못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차산 막걸리도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장수 막걸리, 지평 막걸리, 배다리 막걸리, 아차산 막걸리 이렇게 네 종류를 가장 많이 마시네요. 평일 낮에도 점심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밥만 먹고 가시는 분들은 별로 없네요.

 

저도 오늘은 모두부와 배다리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배다리 막걸리는 남북 정상 회담할 때 남측에서 평양으로 가져간 막걸리라고 합니다. 고양 탁주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이고 유효기간은 20일이네요. 서울 사람들이 장수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서울 장수 막걸리는 유효기간이 10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다리 막걸리도 맛은 좋습니다.

 

아차산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에서 두부를 먹고 아차산 주위에서 산책을 하면 좋습니다. 산책 길이 아주 멋지죠. 아니면 아차산 산행을 하셔도 좋습니다. 아차산은 높지 않고 산행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면 한강을 볼 수 있어서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고구려 문화 유적도 볼 수 있지요.

 

 

아차산 공영주차장 밑으로 내려가면 멋진 산책로와 물레방아, 작은 연못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밑으로 내려가면 워커힐 호텔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봄에 벚꽃 필 때 보면 진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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