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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시사

자동차로 해본 배민 커넥트 vs 쿠팡 이츠 수입 비교

by Uncle Arnold 2020. 11. 29.

자동차로 해본 배민 커넥트 vs 쿠팡 이츠 수입 비교

 

배민 커넥트와 쿠팡 이츠는 자동차로도 배달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전기 자전거, 킥보드, 도보 등 모든 운행 수단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자동차로 해봤기 때문에 자동차로 해본 경험을 한 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배민 커넥트는 1주일에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1주일에 20시간 이상 못합니다. 20시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9시간입니다. 19시간 넘으면 주문이 배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반 배차가 아니고 ai 배차로 해본 경험입니다. 매장 주소와 배달지 주소만 보고도 위치가 어느 곳인지 아는 정도의 고수라면 ai 배차 말고 일반 배차를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합니다. 

 

배민 1주일 수입

 

위의 사진을 보시면 2020년 11월 18일 ~ 11월 24일까지 1주일 동안 배달한 내역입니다. 배민 커넥트 앱은 캡처를 못하게 해 놓았기 때문에 마눌님 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218,000원, 47건 배달을 수행했습니다. 건당 배달료는 4,638원이네요. 소득세, 주민세, 운전자 보험료, 산재보험료를 제외한 실제 수령액은 192,636원입니다. 실제 수령액을 19시간으로 나누니 시간당 만 원 수입은 나오네요. 운전자 보험료는 최근에 생긴 것인데요 시간당 800원쯤 뗍니다. 제외되는 돈이 25,364원이니 적지 않은 돈입니다.

 

쿠팡 이츠는 1주일에 배달 시간제한은 없습니다. 아침 9시 ~ 밤 12시까지 계속, 1주일 내내 하셔도 됩니다. 주문은 배민 커넥트만큼 많지는 않은데 예전에 비해 요즘 주문이 많이 늘었습니다. 코로나와 추운 날씨 덕분에 주문이 많이 늘었습니다. 물론 배민 커넥트도 지역마다 배달 단가가 다르지만 쿠팡 이츠는 그 격차가 심합니다. 다음 사진을 한 번 보겠습니다.

 

 

쿠팡 강남 배달 단가 2020년 11월 29일 오후 1시 47분

 

 

강남 배달 단가는 6,000원입니다. 이 6,000원에서 매장 거리 요금, 배달지 거리 요금이 추가로 붙습니다.

 

 

성북구 배달 단가 2020년 11월 29일 오후 1시 48분

 

 

내가 사는 성북구는 배달 단가는 3,100원입니다. 최소 요금입니다. 강남에서 1건 배달하면 최소 6,000원인데, 성북구는 2건 배달해야 6,200원 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남까지 갈 수는 없습니다. 하루에 2 ~ 3시간 부업으로 하는데 성북구에서 강남까지 가기는 힘들죠. 

 

자 그러면 수입을 한 번 보겠습니다.

 

쿠팡 토요일 수입, 용산구

 

토요일마다 용산에 갈 일이 있어서 1시간 30분 동안 쿠팡을 하고 오는데요, 용산도 배달 단가는 괜찮은 편입니다. 위에 표시된 시간은 주문이 배정된 시간입니다. 주문이 배정되면 매장으로 이동하는데요 대체로 10분 내로 도착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픽업해서 배달지로 갖다는 주는 것도 대체로 10분 내로 도착합니다. 그래서 음식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없고 바로 픽업할 수 있으면 1시간에 3건도 배달 가능합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습니다. 배달지가 고층 아파트, 대학교 같은 곳이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토요일 오전 11시 47분에 첫 주문을 받아서 토요일 12시 52분에 세 번째 주문을 받았는데요, 1시간 30분도 안 되어서 21,500원 벌었으니 괜찮은 벌이입니다.

 

쿠팡 일요일 수입, 성북구

 

지난주 일요일 오전 10시 34분에 첫 주문을 배정받아서 점심 먹기 전까지 2시간 20분쯤 배달을 했습니다. 5건에 35,200원입니다. 시급 1만 원은 훨씬 넘죠.

 

쿠팡 월요일 수입, 성북구

 

월요일 오후 8시 32분에 첫 주문을 받아서 10시 21분 마지막 주문을 처리하고 앱을 오프라인 했는데요, 수입은 17,800원, 4건 했습니다. 2시간 40분쯤 했는데요, 시급이 1만 원도 안 됩니다. 역시 월요일이나 평일은 주문이 많이 없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민 커넥트>

주문은 항상 많다. 하지만 만나서 카드 결제, 현금 결제가 많고 고객층이 많다 보니 진상 아닌 진상 고객이 많다. 카드 승인이 안 나는 고객, 대학교에서 시키는 고객(경희대학교는 5분만 지나도 주차요금을 2,000원이나 받아 처먹었다.), 아파트 밖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게 하는 고층 아파트 등이 있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그래서 주문을 많이 쳐낸 것 같은데 1주일 수입 정산해보면 시급은 결국 1만 원이다.

 

<쿠팡 이츠>

비올 때, 주말일 때 주문이 많고 배달 단가가 높다. 그래서 주문이 별로 없고 배달 단가가 낮은 평일에는 배민 커넥트를 하고 배달 단가가 높고 주문이 많을 때에는 쿠팡 이츠를 하면 시급 15,000원쯤 벌 수 있다.

 

쿠팡 이츠는 요즘 대기시간으로 배달원을 혹하게 합니다. 잔머리는 과히 안철수급입니다. 배달 카페 글을 읽어보면 조팡 조팡 그러면서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잔머리에는 잔머리로 대응하면 됩니다. 단가 높으면 쿠팡 on, 단가 낮으면 배민 on.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쿠팡이 평일에도 주문이 많다면 쿠팡만 하겠습니다. 배민 커넥트는 대기 장소에서 매장까지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추가 요금이 없는데 쿠팡 이츠는 매장 거리가 멀면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그리고 배민은 배달지 거리 할증 요금을 계산할 때 지도상 직선거리로 합니다 이건 말이 안 되죠.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건물을 뚫고 지나갈 수도 없는데 직선거리로 계산을 하다니요, 엿같죠! 같은 거리를 배달해 보면 쿠팡 이츠 배달 요금이 훨씬 좋습니다. 쿠팡 이츠는 내비게이션 상 최단 거리로 매장 거리 할증, 배달지 거리 할증 요금을 계산하거든요. 한 번은 U턴 거리까지 다 계산해서 쿠팡 이츠는 배달요금을 계산해 주더군요. 배민 커넥트는 택도 없는 일입니다.   

 

오늘 오전에 배민 커넥트를 하는데 매장까지 거리가 내비게이션 상 3km 이더군요. 물론 직선거리로는 1km쯤 되었습니다. 참 멀리 있는 걸 준다 싶었는데 게다가 만나서 카드 결제입니다. 그것도 병원 간호사실입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1층 안내하는 사람이 못 들어가니 전화해서 1층으로 내려오게 하라고 하네요. 전화하니 안 받습니다. 전화를 몇 번 하고 5분 넘게 지나니 간호사가 내려옵니다. 카드 결제하는 게 시간이 좀 걸립니다. 카드번호를 2번 입력해야 되거든요. 한 번은 귀때기 새파란 놈이 빨리 결제 안 된다고 지랄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민 커넥트 바로 off 해버렸습니다.

 

이에 반해서 쿠팡 이츠는 전부 선결제입니다. 그래서 만나서 카드 결제, 5만 원권 내미는 고객이 없습니다. 잔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거든요. 실제 배달 일을 해보면 배민 커넥트가 피로도가 더 높습니다. 고객이 많다 보니 골짜기에 사는 고객도 많습니다. 정릉, 이태원, 번동 골짜기는 운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좌우지간 이 글이 배달 알바 정보를 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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