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리스는 중고차를 매개로 한 고리대금업

얼마 전에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엔카를 검색하다가 중고차 리스 승계로 나온 K5 LPG 2015년식 자동차가 초기 비용 없고 월 18만 원씩 5년 내면 된다고 해서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광고에는 분명히 초기 비용 없다고 했고 월 18만 원이라고 했지만 내 신용이 안 좋다고 초기 비용 110만 원에 월 192,470원이라고 합니다.

 

 

K5 LPG 2015년식 시세가 750만 원 정도 하는데 이 차에 내가 5년 동안 내는 돈은 192,470원 * 60개월 = 11,548,200원 + 초기 비용 110만 원 하면 12,648,200원입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닙니다. 5년 뒤에 이 차를 인수하려면 237만 원 내야 한답니다. 그러면 이 차를 결국 15,018,200원에 사는 셈입니다.

 

그리고 리스는 자동차세 포함인 줄 알았는데 자동차세도 내가 부담해야 된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 명의 자동차세보다 리스사 명의라서 자동차세가 6개월에 10만 원 정도로 좀 싸다고 하네요.

 

중고차 리스를 이용하니 750만 원짜리 자동차가 1,500만 원이 되는 마법이네요. 이자가 너무 비싼 것 같아서 네이버 이자 계산기에 입력해보니 이자가 연 18.5% 정도 됩니다. 거의 법정 최고 이자입니다.

 

 

법인 사업자나 개인 사업자는 월 리스료가 경비 처리된다고 하지만 저같이 사업자 등록증 없는 급여 생활자는 중고차 리스든 신차 리스든 리스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금 중고차 한 대 사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리스 회사 이름은 B** 파이낸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