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버터 소금 빵보다 모어 그린 건너편 개울에서 노는 게 더 좋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장흥 유원지 내에 모어 그린 빵집(more green bakery)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공중파에서도 소개되었고 많은 블로그에서도 소개가 되었는데요, 제가 직접 가서 버터 소금 빵을 먹어보니 별 맛없었습니다.

 

 

차라리 대박이 치즈빵이 더 맛있었습니다. 물론 입맛이라는 게 개인 취향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 정도 빵맛은 동네 빵집에 가도 있습니다. 각각의 분야에 숨은 고수들이 많듯이 동네 작은 빵집에도 맛있는 빵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모어 그린 베이커리가 많은 자본으로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성공한 것입니다. 버터 소금 빵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방송국 놈들과 마케팅에 속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8월 2일 화요일에 갔다 왔는데요, 평일이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어 그린 베이커리를 찾아왔더군요. 이래서 공중파가 무섭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빵맛은 차치하고 빵집 실내도 넓지만 야외 테이블도 많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있어서 놀러 가기 좋은 관광지라서 성공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빵집보다 빵집 건너편에 있는 개울(하천)이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기에 딱 좋은 장소이더군요. 수심도 깊지 않고 벽에서 나오는 분수를 맞으면 더위가 싹 가시겠더군요.

 

 

 

휴일에 가면 복잡해서 주차하기가 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평일에 가면 빵집 바로 옆에 무료 공영 주차장도 있고 다리 건너편에 몇 대는 주차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천 바로 옆 식당에서 백숙 한 그릇 사 먹으면 식당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겠죠. 그리고 휴업 또는 폐업한 식당 앞에도 몇 대 주차할 수 있겠더라고요.

 

 

서울에서 멀지 않고 가까운 곳,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 그리고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모어 그린 카페에 가서 빵 하나 사드시고 빵집 건너편 하천에서 놀고 오시면 됩니다. 도봉구에서 23km 밖에 안 되더군요.

 

 

버터 소금 빵을 에스프레소에 찍어 먹으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해봤는데 저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값이 스타벅스보다 더 비싼데 뭐 그건 장소 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송추 계곡보다 모어 그린 베이커리 건너편 개울이 더 좋았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 중에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