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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장루복원 수술 후 10개월차 대변 회수와 변실금

by Uncle Arnold 2022. 10. 3.

작년 2021년 12월 23일 장루 복원 수술을 하고 12월 30일에 퇴원을 했으니 이제 10개월 차에 접어듭니다. 그동안 고생했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변실금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또는 많이 먹거나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미세한 변실금이 있으나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대변 회수는 잘 줄어들지 않네요. 아무래도 대변을 보관하는 장기인 직장을 거의 다 잘라내서 그런 모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아침 먹고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저녁 먹고 한 번, 자기 전에 한 번, 이렇게 대체로 5회 대변을 보는 편입니다. 물론 음식을 먹은 양과 컨디션에 따라서 약간의 가감이 있습니다.

 

 

 

직장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발견하기 전에 큰 고통은 없었으나 수술 과정과 장루 복원 수술 후의 과정이 힘드네요. 특히 장루 복원 수술 직후에 음식을 먹으면 어제 먹은 음식이 대변이 되어서 항문 쪽으로 내려올 때 장기를 쥐어짜듯이 아픈 건 안 겪어본 사람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그 고통은 없으나 자기 전에 누우면 약간의 고통은 있습니다. 그리고 장루 복원 수술 직후에는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옆으로 누울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옆으로 누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래 옆으로 누워 있기는 힘들고 편하지도 않습니다.

 

 

 

 

직장이 없으니 불편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변을 보관하는 장기가 없으니 대변을 자주 봐야 합니다.

 

2. 대변이 굵게 나오지 않고 가늘게 나오고 또한 직장이 없으니 대변을 잘 밀어내지 못해서 마지막에 항문 닦을 때 항문에 대변의 작은 덩어리가 묻어 있습니다. 

 

3. 직장이 없으니 방귀 냄새가 독합니다. 직장이 방귀 냄새를 여과시키는 역할이 분명히 있습니다.

 

의사는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대변 회수가 얼마나 줄어들지 의문이고 예전처럼 100%는 아니더라도 몇% 까지 돌아갈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에 시골에 내려가서 밭에서 곡괭이질을 몇 번 해봤는데 아랫배에 힘을 줄 수 없으니 곡괭이질도 못하겠더군요. 아랫배에 힘을 줄 수 없으니 무거운 것도 들기 힘듭니다. 

 

하지만 언젠가 좋아질 거라고 믿고 오늘도 꾸준히 걷기 운동하며 스트레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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