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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시사

휴대폰 내비 카카오 내비가 달라졌어요

by Uncle Arnold 2022. 6. 22.

사용자수로 따지면 티맵이 1위이고 카카오 내비가 2위입니다. 저도 여태까지 티맵만 쓰다가 결정적으로 카카오 내비로 갈아탄 계기가 있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서울 장위동에서 수원 하동으로 갈 때 티맵으로 길안내를 받으며 갔는데요, 예상 시간 1시간 40분을 훨씬 넘긴 2시간 1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티맵은 길안내를 하면서 교통상황이 변했다고 경로를 변경한 게 무려 네 번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고속도로로 길안내를 해놓고 조금 가다가 국도로 길안내를 하고 수원 도착할 때 다 되어서 결국 고속도로로 올라가서 길은 더 막히고 통행료는 똑같이 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수원에 도착해서 수원에 사는 지인의 말을 들으니 처음부터 용인 서울 고속도로로 계속 오는 게 더 빠르다고 하네요. 차가 밀려도 고속도로로 오는 게 더 빠르다고 합니다.

 

티맵의 잦은 경로 변경이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요즘 카카오 내비를 사용해보니 경로 변경을 자주 하지 않더군요. 도착 시간도 티맵에 비해 정확하고요. 티맵은 도착 시간이 처음 예상보다 최하 10분, 많게는 30분까지 차이 납니다.

 

그리고 카카오 내비의 편리한 기능도 있었습니다. '실시간 교통신호 안내'라는 기능인데요, 설정에서 체크해 놓으면 신호가 몇 초 후에 바뀌는지 나오는 기능입니다.

 

실시간 교통신호 안내

 

바로 위 사진처럼 설정해 놓으면 됩니다.

 

녹색 신호 남은 시간

 

위 사진에서 보시면 녹색 신호가 남은 시간이 123초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번 신호에 건너갈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신호 대기 중 정체 구간에서 꼬리물기 하다가 신호 위반 카메라에 찍히는 걸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붉은 신호 남은 시간

 

위에 보시면 붉은 신호가 28초 남았다고 표시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표시되면 신호 대기하다가 사이드 브레이크 또는 변속기 P를 언제 풀어야 할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실시간 교통신호 안내'는 모든 신호등을 안내하지는 않고 중구, 종로구의 넓은 도로만 되더라고요. 중구, 종로구라도 좁은 도로의 신호등은 안 됩니다. 중랑구, 광진구 쪽은 '실시간 교통신호 안내'가 안 되더라고요. 강서구나 관악구 등 서울 서쪽은 제가 갈 일이 없어서 아직 체험을 못 해봤습니다.

 

그런데 카카오 내비의 단점도 있던데 제가 생각하는 카카오 내비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터널에 들어가면 GPS 신호가 상대적으로 티맵보다 잘 안 잡힌다.

 

GPS 신호

 

두 번째, 글자가 작아서 노안이 온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가성 근시에다가 노안이 오면, 특히 야간에는 글자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내비는 설정에서 글자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는데 카카오 내비는 글자 크기 조정 기능이 없습니다.

 

남산2호터널 입구 방면

 

남산 2호 터널 입구 방면이라는 글자가 캡처한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만 실제로 차에 휴대폰을 거치하고 보면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입니다.

 

시간 초과 글자

 

위의 사진에서도 시간 초과 또는 270m 남음이라는 글자가 작아서 안 보입니다. 안 보여서 저는 안경 벗고 보면 보입니다. 이럴 때 다초점 안경이 있으면 편하겠지만 아직 다초점 안경이 절실하게는 필요하지 않아서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카카오 내비의 장점과 단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카카오 내비의 장점

첫 번째, 티맵보다 경로 변경을 덜 하고 빠른 길안내를 한다.

두 번째, 티맵보다 도착 시간이 정확하다.

세 번째, 실시간 교통신호 안내가 편리하다.

 

카카오 내비의 단점

첫 번째, 터널이나 고가도로 밑에서 GPS 신호가 잘 안 잡힌다.

두 번째, 글자가 작아서 노안이 온 사람들에게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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